17만 명이 넘는 확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심각한 규모입니다.
하루 10만 명에서 15만 명이 발생하는 독일과 러시아, 브라질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6배 이상 많은 미국보다도 많습니다.
전 세계에서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된 겁니다.
하지만 아직 정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.
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1주 뒤 21만 명, 2주 뒤에는 3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.
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위·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
[손영래 /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: 확진자가 너무 지나치게 증가할 경우에는 결국, 궁극적으로 위·중증, 사망자의 절대 수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요인으로 보고 있고 …]
서울 강동구에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치매 노인과 중증장애인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확진자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.
[정재훈 /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: 이런 안타까운 상황까지 나오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저는 추가적인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.]
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연일 오미크론 변이가 계절 독감과 비슷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.
하지만 의료계는 엔데믹을 거론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다음 달 확진 양상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
YTN 최재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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